- <제313회 영월군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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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태 군의원 |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김상태 의원입니다.
제313회 임시회를 맞아 관내에서 있었던 안전불감증에 대하여 말씀드리려 합니다. 안전불감증을 검색해 보시면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이 둔하거나 안전에 익숙해져서 사고의 위험에 대해 별다른 느낌을 갖지 못하는 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 라는 생각이 화를 자초하는 것입니다.
옛말에 돌다리도 두들겨 가면서 건너라는 말이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보면 때때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일어나 위험성을 느끼곤 합니다. 자연재해야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인재로 인한 사고는 막아야 합니다.
단종문화제 행사에는 국장 행렬과 함께 또 하나의 볼거리라 할 수 있는 칡줄다리기 전통 행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이번 제57회 행사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었고, 그대로 강행했다면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단종문화제 행사가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광목입니다. 지난 단종제 때 칡줄다리기 행사에 사용되는 멜목에 묶어 메는 광목을 반으로 나누어 사용하려다 안전 문제를 제기한 jc청년회의소 회원을 칡줄보존회에서 고소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광목은 한 마로 이루어진 재봉선을 무시하고 반으로 잘라 사용하였을 시 힘없이 찢어지고 맙니다. 특히나 칡줄을 메고 가다 보면 어깨의 통증을 피하기 위해 수건을 받치고 광목을 펴서 메곤 하는데, 그러면 그 약한 부위가 힘을 받아 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jc청년회의소 회원들이 확인차 찢은 것을 두고 재물손괴죄로 고소한 사건은 결국 검찰까지 넘어갔지만 무혐의 처리를 받았습니다. 말미에 고소 취하는 했습니다만 정황상 혐의없음으로 처리될 수밖에 없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행사 당일 아침에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이를 해결코자 다시 광목을 구해 문화관광과 직원분들과 jc청년회 회원분들이 부랴부랴 광목을 다시 매어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것을 그대로 사용했을 시 어떤 일이 발생했을지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군 장병들이 동원되어 만만치 않은 무게를 어깨에 메고 가다 어느 한 부위가 끊어졌다면 무게의 중심이 흐트러지면서 칡줄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멜목이 떨어지면서 다리도 다치고, 허리도 다치고, 심지어 깔리기라도 한다면 참으로 생각만 해도 소름 돋는 일입니다. 예산이 부족해서입니까? 거의 10억의 예산이 편성된 행사입니다. 우리 모두 되새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다가오는 2027년도는 단종 승하 570년을 기림과 동시에 단종문화제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는 더욱 글로벌화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잘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이 말씀드리는 안전불감증은 언제나 주위에서 안일하게 생각하면 일어날 수 있는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곧 농산물 수확도 이뤄질 시기입니다. 농업인분들께서도 각별히 안전에 신경쓰시고,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서도 각자 안전에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영월군 및 모든 분들께 계절이 지나는 길목에 건강 유념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상태 군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