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남성 방화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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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과 주민이 전통시장 화재를 초기에 진화해 대형 피해를 막아냈다.
영월소방서(서장 김동훈)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시 11분쯤 영월서부시장의 한 식당 외부 가판대에서 발생한 화재를 주민 권순천 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하고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섰다.
같은 시간 산솔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 황창호 소방장과 지형배·장석희 소방교도 환자 이송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영월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근처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택시 기사의 수색 요청을 받고 터미널과 서부시장을 수색한 끝에 화재 현장을 발견했다.
이들은 인근 상인을 대피시키고 소화기 10여개를 사용해 6분만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가판대와 간판이 소실되는 등 225만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이번 화재와 관련해 60대 남성 A씨가 일반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3일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근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해 화재 발생 1시간 30여분만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4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술에 취해 라이터로 가판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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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영월서부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적극 진압한 권순천 씨가 7일 영월소방서(서장 김동훈)에서 유공 표창을 받았다.
화재현장 인근에서 식당 ‘서민촌’을 운영하는 권 씨는 지난 3일 오전 1시 11분쯤 식당에 들렀다가 화재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후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며, 인근을 지나던 구급대원들과 함께 진화에 성공해 큰 피해를 막았다.
이에 영월소방서는 이번 화재가 대형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권 씨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으며, 권 씨를 소방의 날 화재진압 유공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권 씨는 “상가 번영회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적인 소방훈련에 참가해 소화기 사용법, 대피훈련 등을 평소에 훈련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동훈 서장은 “화재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신고가 대형화재를 막아낸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이번 사례는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영월신문 ywsm1992@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