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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2500만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즉 2명 중 1명, 국민 중 50%가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이용률이 증가할수록 운전자는 차량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2019~2023) 차량화재 건수는 1176건이며 매년 200건 이상씩 차량화재가 발생한다.
이러한 차량 화재에 대비하고 예방하기 위해선 자동차 내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승차정원 7인 이상의 승용자동차 등에는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며, 올해 12월부터는 5인승 이상의 모든 차량에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하는 법안이 시행된다. 따라서,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운전자들은 올 겨울이 오기 전 미리 차량용 소화기를 갖춰야 한다.
차량용 소화기를 처음 들어본 사람에게는 생소할 수 있으나, 마트나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차량용 소화기 구매 시에는 ‘자동차 겸용’ 표시가 있는 소화기를 구매해야 한다. 또, 소화기를 운전자가 쉽게 꺼낼 수 있는 운전석이나 조수석 아래에 비치한다면 신속하게 꺼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소화기는 초기 화재 진압에 있어서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위력을 가진다. 소방대원이 출동해 화재 현장에 도착하여 화재를 진압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그 시간 동안 소화기가 나와 내 가족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차량용 소화기 비치는 선택이 아닌 의무다. 훗날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든든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정대옥 영월소방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