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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과 영월민속놀이

기사승인 2022.09.23  13: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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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13일 오전(현지 12일 오후) 미국 방송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시상식이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우리나라의 오징어게임이라는 드라마가 비영어권 드라마로 역사상 처음으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 총 6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널리 알렸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극한의 놀이에 도전하여 최종 승자를 가리는 이야기로 총 9부작이며,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드라마이다.  

 오징어게임의 1화 도입부에서는 성기훈(이정재)이 어린시절 친구들과 함께 하던 오징어게임에 대한 독백이 등장한다. 가장 찬란하고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한다. 이후 딱지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설탕뽑기(달고나), 줄다리기, 구슬치기, 오징어게임 등이 단계별로 진행되면서 중년층에게는 게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외국인들에게는 우리나라의 놀이문화를 소개하였다. 

 이에 필자는 오징어게임 속에 존재하는 우리나라의 놀이문화를 보면서 영월의 민속놀이를 생각해보았다. 영월의 민속놀이도 K-culture의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기 때문에 기존 놀이문화를 발굴하고, 여기에 문화콘텐츠요소를 접목시켜 문화경쟁력을 갖춘다면 세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영월 민속놀이 중 세계화가 가능한 놀이는 바로 칡줄다리기이다. 칡줄다리기는 단종문화제 행사로 진행되는 민속놀이로, 1988년 강원도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여 우수상을 수상했다. 칡줄다리기는 단종복위 이후 숙종 26년(1700년)경부터 시작되었다.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마을제사를 지낸 다음 미리 준비한 칡줄을 모아 동강에서 동서편으로 나눠 암수줄을 결합시킨 후 편장들의 지휘아래 줄다리기를 했다. 일제강점기에 잠시 중단되었다가 1967년 단종문화제를 시작하면서 다시 거행되었다. 일반적으로 줄다리기는 영월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대표적인 민속놀이였다. 그러나 줄의 재료로 칡을 사용하고 단종과 연계한 민속놀이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의 훌륭한 민족지도자인 백범 김구선생님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는 문화강국이 경제대국이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가장 영월다운 문화를 가지고 그 경쟁력을 통해 영월만의 색을 찾아간다면 진정한 문화도시가 될 수 있다. 

 

윤병화 세경대 교수

<저작권자 © 영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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