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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청년들이 정착하기 좋은 영월 - 청정영월

기사승인 2021.05.08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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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과 철강의 중심도시였던 스페인 빌바오는 80년대를 전후해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공장은 문을 닫았고 환경오염에 대홍수까지 겹쳐 도시가 초토화되다시피 했다. 많은 사람들이 빌바오를 떠났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실업률이 35%, 특히 청년 실업률은 50%에 달했다. 
  이런 빌바오가 문화 중심의 도시재생을 통해 지금은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도시가 되었다. 민관협의체인 ‘빌바오 메트로폴리’를 중심으로 많은 단체와 주민들이 힘을 모아 노력한 끝에 도시재생의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낸 것이다. 여기에 한 축을 담당한 것이 청년혁신공장(BBF)이다.

  청년혁신공장은 청년 지원 전담조직으로, 떠나간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환경과 풍토를 조성하는데 집중했다. 청년들이 와서 뭔가를 시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자 청년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도시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으로 변했다. 그러던 차에 구겐하임미술관이 들어오면서 빌바오는 침체된 철강도시에서 벗어나 젊고 역동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난 것이었다.
  빌바오의 사례는 우리 영월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처한 여건과 상황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6~70년대 국가 에너지산업의 중심이었던 영월은 80년대 이후 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광산은 문을 닫았고, 한때 15만에 달했던 인구는 4만여명으로 줄었다. 청년들의 이탈이 특히 심했다. 그 결과 65세 이상 인구가 26%에 달하는 초고령화 지역이 되었다.
  이를 심각하게 인식한 필자는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청년정책을 군정의 핵심과제로 삼았다. ‘청년이 희망이다’라는 강령 아래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떠난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데 전력했다. 영월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산학연계를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확충하는 한편, 창업보육센터를 활성화해 창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서울시와 연계해 서울 청년들의 영월 정착에도 힘을 쏟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들이 영월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이에 군에서는 지난 1월 청년정책을 전담하는 독립부서로 <청년사업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청년사업단은 “청년들이 정착하기 좋은 영월”이라는 의미의 <청정영월>을 목표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는 청년정책을 통합해 전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내 한복판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같은 건물 내에 청년들의 커뮤니티센터로 ‘청정지대’를 조성, 행정과 청년간의 교류 협력 및 신뢰 구축에 힘쓰고 있다. 필자 또한 관내 청년 창업가를 직접 찾아가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청년 창업가와의 간담회’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월읍 팔괴리에 건축 중인 법무부 대체복무연수원을 비롯해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성, 레저 인프라 확충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현재 추진 중인 청년주택 80호 건설 등 주거 및 생활여건 개선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지역소멸론이 대두되는 지방에서 청년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청년이 없으면 미래가 없다. 청년이 희망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청년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 우리 영월을 ‘청년들이 정착하기 좋은 영월, 청정영월’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최명서 영월군수

<저작권자 © 영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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