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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 확인 시료 투입 3일만에 인근 쌍용천·서강 물들어

기사승인 2021.01.23  17: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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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주민들 “침출수 유출 가능성 증거, 사업 철회해야” 
쌍용양회 “침출수 유입 확인 추적물질로 인체 무해"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쌍용양회가 매립장의 동공 등을 확인하기 위해 투입한 시료가 3일만에 인근 쌍용천으로 유입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쌍용양회가 폐광산부지에 조성할 계획인 산업폐기물매립장에서 지역주민들이 제기했던 침출수 문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쌍용양회는 주민들의 침출수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2일과 13일 사업 예정지에서 70m쯤 떨어진 석회암지형 돌리네에서 동공(洞空·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는 굴)과 땅속 물길 존재 여부, 이동 속도, 방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우라닌’ 시료 각 1㎏과 3㎏을 물과 희석시킨 뒤 투입하는 추적자 시험을 진행했다.
  쌍용양회가 작성한 산업폐기물매립장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지질조사결과 ‘차수시설 미설치시 침출수 누출 발생 15년 경과 후에는 쌍용천까지 유입’된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동공을 확인하려고 부은 초록형광물질 ‘우라닌’이 3일 후인 15일 쌍용천으로 유입된 것이 확인됐다. 우라닌이 유입된 곳과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지는 직선거리로 약 200m이다.
  동·서강보존본부와 쌍용양회 인근 주민들은 15일 매립예정지 인근 후탄1리 쌍용천과 2km 하류인 서강 합류지점까지 진한 녹색 액체가 유입된 것을 확인하고 영월군 등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영월군과 쌍용양회측은 이날 11시부터 서강으로 유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비닐과 중장비 등을 사용해 2단계 방어막을 설치했으며 추척물질은 17일 오전 8시쯤 하천 물에 희석돼 거의 사라졌다.
  군은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전문기관에 보내 정밀 성분 분석을 거쳐 유해성이 확인되면 관련 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매립장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2∼3일 만에 시험 액체가 쌍용천으로 유입됐다는 사실은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인 만큼 사업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엄삼용 동·서강보존본부 상임이사는 “녹색 액체가 추적물질이라면 석회암 지대의 땅속 수많은 틈과 동공으로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다”며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 사업은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는 “(쌍용양회측은) 침출수가 15년이나 걸려야 쌍용천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동공을 확인하려고 부은 초록 형광물질이 단 3일만에 쌍용천을 뒤덮어 버렸다는 것은 환경영향평가서가 엉터리였던 것”이라며 “결국 매립장을 지어서는 절대 안 되는 위험 지역임이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쌍용양회측은 “추적자 시험에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우라닌 시료는 인체와 수질 등 환경에 무해한 성분”이라며 “이번 시험 결과를 적극 반영해 보다 완벽하고 안전한 매립장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월신문 hs.choe63@gmail.com

<저작권자 © 영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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