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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산업폐기물매립장 건립은 쌍용과 영월 전체에 타격을 줄 것”

기사승인 2020.09.12  12: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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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9회 영월군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19가 연초부터 모든 삶을 힘들게 하더니 올 여름에는 유난히 기나긴 장마로 인해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8월 15일을 기점으로 코로나 대응 단계가 더욱 강화되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각자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와중에 영월에 또 하나의 어려움과 위기가 닥쳤습니다. 그것은 쌍용양회가 쌍용 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엘-프로젝트(L-Project)라는, 산업폐기물 쓰레기매립장 건설 사업입니다. 

  쌍용양회는 1960년대 초반 궁뜰이라고 불릴 정도로 나라에서 인정받던 기름진 옥토를 가진 용상리, 용하리에서 쌍용의 이름으로 회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지역에 고용 창출을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지역 주민 3분의 2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석회석 광산 개발과 운송에 탁월한 지리적 장점을 들어 토지를 수용하고 공장을 건설했습니다.
  그 당시 산업화의 시대상으로 보면 쌍용양회 덕분에 전 국민이 수혜를 많이 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장 가동 과정에서 옛 슬레이트 지붕의 골파진 부분이 평평할 정도로 많은 양의 분진가루가 발생해 쌍용리와 인근 주민들의 삶과 건강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습니다. 지금도 환경 오염평가를 받았다고는 하나 폐타이어, 하수슬러지 등을 태워, 보이지 않는 유해 성분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쌍용양회의 성장 이면에는 바로 지역 주민들의 희생과 고통이 뒤따랐다는 것을 우리는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희생이 뒤따른 지역에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등 전국의 산업쓰레기를 약 6만평 지하 갱도 부지에 16년 동안 매립하는 엘-프로젝트(L-Project)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쌍용양회에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영월군과 원주지방환경청에 접수했습니다. 또 상동과 북면에서는 의료용 폐기물 소각장을 짓기 위해 땅 매입에 나선 업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연이어 폐기물 사업이 영월에서 이루어지려는지 영월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혹시 사업자들이 영월에서 폐기물 시설 허가 조건과 승인이 타 시군보다 쉽다고 느끼는 것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지난 8월 10일 쌍용 산업폐기물 매립장 관련 설명회가 끝나고 많은 의견을 접수했습니다. 그 의견들을 종합하면, 이 사업으로 얻는 것이 하나에서 둘이라면 잃는 것은 여덟이나 아홉이라는 것입니다. 장점은 지역에 금전적 지원과 미미한 고용 창출뿐입니다. 그에 반해 석회암 지대의 특성상 폭우나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피해가중, 침출수로 인한 중금속 오염이 유입되어 쌍용천·주천강 오염, 이로 인한 남면취수장 및 한강 상수원 오염, 그리고 수치로 계산할 수 없는 청정 영월의 이미지 훼손 등 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본 원전 사고로 불리며 일본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되어 농산물, 육류, 어류 등의 전체적인 먹거리 부분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산업폐기물 쓰레기매립장이 설치된다면 사람들은 쌍용 산업쓰레기 매립장이 아니라 영월 산업쓰레기 매립장으로 영월을 인식할 것이며, 이는 현재 우리 청정 영월의 주요 산업인 관광업과 농업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쌍용양회와 상동, 북면 지역에 매립장과 소각장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자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산업폐기물 처리 시설은 우리 청정 영월 전체의 이미지와 역행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지금까지 조상 대대로 붙여진 쌍용리 지명을 그대로 사용한 쌍용시멘트가 산업쓰레기매립장 건설 같은 일로 주민들께 또다시 상처를 주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월을 한자로 표하자면 ‘편안할 영, 넘을 월’인데 동강댐 건설 위기를 위대한 영월 군민이 힘을 합쳐 백지화 시켰듯이 청정 지역 영월 앞에 산업쓰레기 매립장이라는 수식어가 존재하지 않도록 다시한번 힘을 합쳐 슬기롭게 대처합시다. 청정 영월을 잘 보존해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상태 영월군의원

<저작권자 © 영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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